전기차 충전 '춘추전국' 시대…크로커스, 64억 시리즈 B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I 기반 에너지 통합 솔루션 제공
美서 전력 제어 솔루션으로 시작
급속 충전시장 진출
美서 전력 제어 솔루션으로 시작
급속 충전시장 진출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인프라 스타트업으로 급속 충전기 시장에 뛰어든 크로커스가 64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기차 충전부터 관제까지 한 번에
크로커스는 전기차 급속 충전시스템 '아셀로 EV'와 전력 최적 제어 솔루션 '아셀로 그리드(GRID)'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크로커스는 능동형 전력 분배가 가능한 스마트 차징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내세우고 있다. 자체 개발한 내부 핵심 제어부품을 양산해 부품 고장이 적고, 유지보수 작업 시 자체 인력으로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로커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전기차 충전 시스템 양산 체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100억원 규모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업 수주를 확보했으며, 하반기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인재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조 단위로 커질 전력 제어 시장
크로커스는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 AI를 접목한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국내 사업이 커지면서 현재는 서울 본사와 미국 지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염승원 이앤인베스트먼트 책임 투자심사역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급 불균형 속에 전기차 충전과 전력 제어 시장 모두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크로커스는 전기차 충전과 전력 제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팀"이라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임지섭 크로커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과 전력 최적 제어 시장 모두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기업임을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