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3일 실시된다.

서울교육청은 오는 23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월 학력평가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학력평가는 각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로, 서울·부산·인천·경기 4개 교육청이 번갈아 주관한다. 이번 3월 학력평가는 서울교육청에서 주관한다.

이번 학력평가 대상은 전북 지역 고1을 제외한 전국 1915개 고등학교 학생 120만여명이다. 학년별로는 1학년 41만명, 2학년 40만명, 3학년 39만명 가량이 응시한다.

3월 학력평가는 2024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구성됐다. 지금 고3 학생은 처음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통합수능 체제대로 공통과 선택과목을 응시하게 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선택과목을 표기하지 않아 채점불가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탐구영역에선 고2, 고3이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치를 수 있다. 한 과목은 사회탐구, 다른 한 과목은 과학탐구로 교차 응시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문제지를 받아볼 수 있다. 이 학생들에게 성적표가 제공죄지는 않지만, 각 학교에 주어지는 성적 분석자료를 이용해 본인 성적 수준을 추정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학력평가 관련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채점과 성적 분석, 성적표 제공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성적 전산처리를 의뢰해 이뤄진다. 또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성적표 온라인 출력 기간을 기존 4주에서 2주로 줄였다. 성적표는 내달 17일부터 5월 1일까지 각 학교에서 출력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엔 지난해 11월 모의고사에 응시한 학생들의 시험성적, 이름, 성별, 학교 등의 정보가 유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