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이 지난 17일 방일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 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멍게라는 단어가 나온 바 없다"고 일축했다.
영상촬영을 제지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마이니치는 이날 고가 고(古賀攻) 전문편집위원의 '미묘한 한일의 온도차'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2면)에서 윤 대통령이 도쿄에서 일본 정계 지도자를 접견한 자리에서 나눈 일부 대화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고가 위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누카가 회장의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 요청에 대해 "지난 정부는 정면 대처를 피한 경향이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절차에 따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본 측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응했다.
윤 대통령은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보이나, 고가 위원은 "재개에 긍정적인 것처럼도 들린다"고 해석했다.
고가 위원은 "그러자 대통령의 스태프가 일본 측에 '동영상은 중단해달라'며 (윤 대통령과 누카가 회장의) 대화 촬영을 제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대(對)일본 융화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한국 내) 좌파를 자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가 위원에 따르면 일본 미야기(宮城)현 연안에서 잡히는 멍게의 70%는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었지만,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영향이 있다면서 수입을 금지했다.
미야기현은 후쿠시마현 북쪽에 위치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봤다.
한국은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주변 8개 광역지자체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농산물에 대해서도 후쿠시마현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고가 위원은 칼럼에서 "윤 대통령은 '반일'로 좌파에 영합하지 않겠다고 결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조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 쪽은 기시다 총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역사 인식에 대해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무심하게 말하고, 내용(사죄와 반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며 "총리는 (한일 합의로) 자신에게 비판이 향해지지 않는 것을 우선시했다"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관련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우방국에게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된 취지와 관련된 무엇인가가 있다면 오프닝을 찍고 비공개로 전환할테니 협조해달라는 것이거나, 정해지지 않은 촬영팀 또는 촬영팀이 아닌 다른 분이 개인적으로 휴대폰 등으로 촬영하려할 때 정중하게 '그러시면 안된다'고 혹시 이야기한 건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멍게란 단어가 나온다고 보도가 나온거 같다"며 "칼럼을 쓴 칼럼니스트는 그 현장에 없었고 저는 그 현장에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새해를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신년 인사회에 e스포츠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이날 행사에서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국가의 위상을 높인 인사들을 대상으로 '국민대표 포상'이 이뤄졌다. 이 선수는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 감독을 맡았던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제안한 산업통상부 김의중 서기관 등도 포상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기업이 제작한 인공지능(AI) 감성 로봇 '리쿠'도 무대에 등장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리쿠는 얼굴 인식 기능 등을 활용해 사람과 감성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 로봇으로, 무대에 오른 뒤 "올해는 AI와 사람이 서로를 믿고 동행하며 더 따뜻한 미래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행사에는 이 밖에도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우 의장은 "우리 사회는 갈등이 심하다. 특별히 통합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특히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법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되는 게 중요하다. 웅덩이를 메워야 물이 흐르듯, 사법 정의 실현이 통합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년회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도 모습을 보였다. 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의 보좌진 폭언 파문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8년 전 인턴에게 소리 지르는 녹취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인데 평소 공손하고 예의 바르던 그를 기억하던 이들에게는 더욱 놀라움을 안겨줬다.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평소 정말 깍듯하고 겸손하고 친절했다. 기자 등 모든 사람하고 악수하면서 고개를 90도로 숙였다"면서 "그런데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저렇게 했다는 건 선택적 분노조절 장애나 인격적 문제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김해바른 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5일 만에 그만둔 이혜훈 인턴 비서와 12년 뒤에 대기업 그만두고 돌아온 원희룡 인턴 비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8년 전 이혜훈이 인턴 비서에게 소리를 지르는 뉴스를 보고 혀를 찼다"면서 "인턴 비서라면 많아야 스무 살 중후반의 나이일 텐데, 그렇게 어린 사람에게 저런 말과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김 씨는 이어 "나는 2009년, 원희룡 장관님이 3선 국회의원이던 시절 1년 6개월 동안 인턴 비서로 일했다"면서 "이후 대학에 복학했고, KT 본사에 입사해 10년을 근무했다. 그리고 2022년, 다시 원희룡 장관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나는 평생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된 KT를 떠나는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당시 대기업을 그만두고 불안정한 정치판으로 들어가는 무모해 보이는 결정에 주위 만류가 있었다"면서 "그런데도 내가 돌아온 이유는 단 하나, 내가 직접 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