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5000억 프리IPO 나선다…기업가치 5조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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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몸값 5조…2025년 IPO 전망
이달 운용사 대상 투자설명
자금 유치해 신규 M&A 추진
세포 유전자치료제 사업 확대
몸값 5조…2025년 IPO 전망
이달 운용사 대상 투자설명
자금 유치해 신규 M&A 추진
세포 유전자치료제 사업 확대
▶마켓인사이트 3월 22일 오전 9시10분
SK㈜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 법인인 SK팜테코가 5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시동을 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의 100% 자회사인 SK팜테코는 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상대로 투자설명문(티저레터)을 배포할 예정이다. 실무 작업은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았다.
SK㈜는 2015년 SK바이오팜의 CDMO 사업부서를 물적분할해 SK바이오텍을 설립했다. 2016년 SK㈜가 지분 100%를 인수해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됐다. 2017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보유한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 2018년 미국 CDMO법인 앰팩을 인수했다. 2019년 사업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계열사들을 합병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두고 있다.
이후 2021년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을 추가로 인수해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CDMO 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엔 미국 CGT CDMO인 CBM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7년 이후 인수합병(M&A)에 투입한 자금은 2조원에 달한다.
이번 프리IPO는 SK팜테코가 신성장 분야로 낙점한 CGT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팜테코는 지난해에도 일부 글로벌 PEF와 프리IPO 협상을 벌였으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무산됐다. 이번에는 실탄을 갖추고 있는 국내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후보군으로는 바이오 투자 경험이 있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을 비롯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 조 단위의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는 PEF가 거론된다. SK㈜ 측이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5조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 기업가치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 투자자들은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SK팜테코가 성장호르몬(1세대) 및 항체 치료제(2세대)를 넘어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CGT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GT는 난치병으로 분류된 암, 유전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꿈의 기술’로 꼽힌다. 업계에선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해 2025년엔 연간 1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팜테코는 2025년께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장에 성공하면 SK그룹 계열 바이오기업 중 세 번째 사례가 된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의 100% 자회사인 SK팜테코는 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상대로 투자설명문(티저레터)을 배포할 예정이다. 실무 작업은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았다.
SK㈜는 2015년 SK바이오팜의 CDMO 사업부서를 물적분할해 SK바이오텍을 설립했다. 2016년 SK㈜가 지분 100%를 인수해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됐다. 2017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보유한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 2018년 미국 CDMO법인 앰팩을 인수했다. 2019년 사업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계열사들을 합병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두고 있다.
이후 2021년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을 추가로 인수해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CDMO 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엔 미국 CGT CDMO인 CBM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7년 이후 인수합병(M&A)에 투입한 자금은 2조원에 달한다.
이번 프리IPO는 SK팜테코가 신성장 분야로 낙점한 CGT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팜테코는 지난해에도 일부 글로벌 PEF와 프리IPO 협상을 벌였으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무산됐다. 이번에는 실탄을 갖추고 있는 국내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후보군으로는 바이오 투자 경험이 있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을 비롯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 조 단위의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는 PEF가 거론된다. SK㈜ 측이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5조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 기업가치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 투자자들은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SK팜테코가 성장호르몬(1세대) 및 항체 치료제(2세대)를 넘어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CGT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GT는 난치병으로 분류된 암, 유전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꿈의 기술’로 꼽힌다. 업계에선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해 2025년엔 연간 1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팜테코는 2025년께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장에 성공하면 SK그룹 계열 바이오기업 중 세 번째 사례가 된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