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남해안 시대 제1호 관광사업으로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도는 먼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해전지 주변 해안탐방로, 백의종군로를 정비하고 수군재건로 경남 구간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코리아 둘레길 중 남해안 남파랑길을 이순신 해전지 탐방로와 연계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길로 코스를 개발한다. 또 백의종군로가 대부분 자동차도로 구간으로 이뤄져 보행 환경이 양호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함께 정비한다.

도는 경남 내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바탕으로 바닷길과 육로, 주변 맛집, 숙박시설, 관광지 등을 연계한 3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관광상품은 장군의 스토리를 가미해 ‘옥포에서 한산 찍고, 노량까지(2박3일)’, ‘압도적 승리, 한산대첩 투어(1박2일)’, ‘순국의 현장, 노량투어(1박2일)’ 등의 주제로 구성했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개발한 순례길 중 보행 환경이 미흡한 코스는 대체로를 지속해서 발굴한다. 단절된 구간은 데크로드 등을 설치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순신 순례길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산티아고 순례길과 공동완주제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표 걷기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이 7년간의 전쟁에서 무패 신화를 기록한 장소다. 그 가운데 경남에는 장군의 3대 해전 중 한산도대첩과 노량해전의 역사가 있으며, 부산의 부산포해전과 전남의 명량해전 등 부산~전남과 연계도 가능하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