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4)이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김호중 팬들의 탄원서도 계속 법원에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앞서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건 발생 약 17시간 뒤에야 김호중은 경찰에 출석했다.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건 당시 추정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1% 수준이다.그러나 위드마크 공식만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하고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미 조치,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김호중 측은 1심 선고 직후 항소장을 냈다.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이달 19일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30대 청년이 수입을 공개한 뒤 악플을 받았다고 하소연해 이목이 쏠린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유치원 만들고 월 3000만 버는 36살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영상에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신승준씨(36)의 하루가 공개됐다. 해당 센터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증, 중증 치매가 있는 어르신들을 돌본다.과거에 해당 채널을 통해 수입을 공개한 그는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팔아서 돈 번다, 사회복지 하는 사람이 뭐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되냐, 저희 어머니한테도 전화해서 너희 아들 나왔는데 이래서 되겠냐, 아들을 잘못 키웠네 등 막 되게 충격이었다"라고 토로했다.그는 "(그동안의) 과정이 생략되고 결과만 이야기하는 유튜브이지 않나. 아니, 그러면 좋은 일 하면서 가난하게 살아야 하냐"라고 반문했다.2호점까지 낸 신 대표는 "어떤 사업이든 손익분기라는 게 존재하지 않나. 아직 2호점은 6개월 됐는데 손익분기점을 이제 넘었다. 그전에는 생돈이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신 대표는 "85%를 국가 사회보험으로 하고, 15% 정도를 개인이 낸다. 하루에 4등급 어르신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데, 70명이 온다고 하면 하루 수입은 390만원 정도"라면서 "직원도 많고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다 빼고 남는 수익은 20%가 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대표는 "가장 힘들었던 게 결국에는 직원 문제"라며 "50~60대를 채용해서 그분들과 같이 일을 해야 하는 거다. 저보다는 나이와
경남 거제시 청년층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고 있다. 조선업 호황에도 거제시의 고민이 늘고 있다. 지역 경제 쇠퇴 때문이다.8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 2024년 가을호'에 게재된 '청년층의 이동과 지역의 인구유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거제시 청년층(20~39세)이 가장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7만7244명이었던 청년 인구는 2023년 4만6283명으로 3만960명 감소했다. 연평균 1.26%씩 줄어 전국에서 청년층 비중이 가장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께부터 발생한 조선업 장기 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거대 조선소를 끼고 있는 거제는 청년층 노동자가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문제는 2023년께부터 조선업이 침체를 벗어나 호황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지역 청년층 이탈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지난달 기준 거제시 인구 중 청년층 인구는 2023년보다 3358명 감소한 4만2925명으로 전체 18.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전국 평균 청년 비율 24.3%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통상 조선업계가 호황이면 일감이 늘어나 지역으로 옮겨 오는 청년층이 증가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당 부분 인력 수요를 채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기준 거제시 외국인 거주자는 2년 전 대비 160% 이상 늘어난 1만4969명으로 집계됐다.시는 조선업 신규 취업자에게 매월 이주 정착비를 지급하거나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 월세를 지원하는 등 청년 잡기에 나선다. 거제시 민간 참여형 청년주택(거북이집)을 조성해 주변 시세 절반 수준으로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