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알림·노래·퀴즈·체조 등 인지 건강 콘텐츠 제공
양구군, 치매·홀몸 어르신에게 인공지능 말벗 인형 지원
강원 양구군은 치매 환자,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말벗 인형 '천사친구 효돌·효순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 중 우울 척도가 높은 10명에게 오는 12월까지 말벗 인형을 지원한다.

이는 정서·인지 정도가 다소 낮은 어르신을 돕는 인형 모양의 로봇이다.

일상 중 말벗이 될 뿐만 아니라 식사·약 복용 알림과 노래·퀴즈·체조 같은 인지 건강 강화 콘텐츠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일정 시간 이상 활동을 감지하지 못하면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전송해 위험 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다.

군은 말벗 인형이 어르신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우울증 개선, 자가 생활 관리 등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규란 치매예방팀장은 "사용자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관리를 돕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