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공포에 베팅한 초고수들…"그래도 테슬라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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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간밤 나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 하락 시 3배 수익을 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SQQQ)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나스닥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본 셈이다.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변동성 지수에 베팅하는 2X 롱 VIX 퓨처스(UVIX)로 집계됐다. 미국 변동성지수(VIX) 선물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나스닥은 떨어지고 변동성은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대신 테슬라에 베팅했다. 순매수 2위를 차지한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셰어즈(TSLL)은 테슬라 주가가 오를 때 1.5배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반면 순매도 1위는 알파벳A(구글)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대항마 바드AI 시험판을 공개된 후 해당 주식을 정리한 모습이다. 이날 주가는 소폭(1.48%) 하락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