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농악무, 중국 민속무용" 주장…서경덕 "문화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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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 '농악무'가 중국의 민속무용이라고 설명돼 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3일 밝혔다.
'농악'은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때 행해지던 한국 고유의 음악이다. 한국의 전통 악기와 장단, 농사굿, 농악무 등의 다양한 예술이 담긴 종합예술로 일부 지역의 농악은 국가 무형문화재에 등록돼 있다. 2014년 농악은 한국인의 정체성 및 보편성을 잘 표현하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우리 농악의 일부인 '농악무'를 "중국 조선족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민속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농악무가 왕성하게 성행했던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언급하며 '고려, 백제, 신라'라고 삼국을 엉터리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존한다는 명목하에 '조선족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중국 2차 국가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했고, 이듬해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은 한복, 김치 뿐만이 아니라 농악무 등 "조선족의 오랜 문화"라는 핑계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문화 침탈'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바이두의 왜곡에 맞서 꾸준히 대응해 왔다. K팝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우리의 전통음악을 함께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인지라 농악에 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농악'은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때 행해지던 한국 고유의 음악이다. 한국의 전통 악기와 장단, 농사굿, 농악무 등의 다양한 예술이 담긴 종합예술로 일부 지역의 농악은 국가 무형문화재에 등록돼 있다. 2014년 농악은 한국인의 정체성 및 보편성을 잘 표현하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우리 농악의 일부인 '농악무'를 "중국 조선족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민속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농악무가 왕성하게 성행했던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언급하며 '고려, 백제, 신라'라고 삼국을 엉터리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존한다는 명목하에 '조선족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중국 2차 국가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했고, 이듬해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은 한복, 김치 뿐만이 아니라 농악무 등 "조선족의 오랜 문화"라는 핑계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문화 침탈'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바이두의 왜곡에 맞서 꾸준히 대응해 왔다. K팝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우리의 전통음악을 함께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인지라 농악에 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