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얼마나 더 내리려고"…테슬라 신차 '놀라운 변신' [테슬람 X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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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개선 프로젝트 ‘하이랜드’ 윤곽
카메라 기존 8대→11대, 초음파센서는 제거
모델S 적용된 ‘최신 자율주행칩’ HW4.0 장착
앞 범퍼·헤드라이트·실내 디자인도 일부 변경
생산비용 절감에 총력…머스크 “반값에 조립”
카메라 기존 8대→11대, 초음파센서는 제거
모델S 적용된 ‘최신 자율주행칩’ HW4.0 장착
앞 범퍼·헤드라이트·실내 디자인도 일부 변경
생산비용 절감에 총력…머스크 “반값에 조립”
테슬라의 준중형 세단 모델3 개선 프로젝트 ‘하이랜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전문 매체 낫어테슬라앱(not a tesla app)은 모델3 개선 버전이 올해 3분기 생산되며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회사 내부자의 말을 전했다. 이 작업은 차량 성능과 디자인 개선 및 생산비용 절감이 주된 목적이다.
‘뉴 모델3’의 가장 큰 변화는 차량에 달린 카메라 수다. 기존 8대에서 11대로 늘어난다. 우선 범퍼 하단 통풍구 중앙에 카메라가 한 대 추가된다. 지난 1일 테슬라 ‘투자자의 날’ 공개된 사이버트럭과 비슷한 위치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낫어테슬라앱은 테슬라가 초음파센서(ultrasonic sensor)를 제거한 대안으로 카메라를 택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초음파센서는 주행 중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주차 중 가까운 물체를 감지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테슬라 차량 전면과 후면 범퍼에 12개의 초음파센서가 달려 있다.
기존 카메라가 설치된 차량 휀더 부분에도 각각 한 개씩 더 추가된다. 좌우 휀더에 총 4개의 카메라가 달리는 셈이다. 특정 교차로에서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메라 화질도 기존 120만 화소에서 500만 화소로 높아진다. 자율주행 두뇌는 더 똑똑해진다. 뉴 모델3엔 고급 차량인 모델S와 모델X에 적용된 자체 개발 최신 플랫폼 ‘하드웨어4.0(HW 4.0)’이 적용된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와 인공지능(AI)에 의존하는 ‘완전 비전 중심 방식(Heavily Vision-based Approach)’이다. 운전자들이 주행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개발하고 있다. 초음파센서를 제거하고 카메라를 추가한 것도 이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베타 v11’을 업데이트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북미에서 약 40만명의 운전자가 사용하고 있다. FSD 베타 주행거리는 누적 9000만마일(작년 12월 기준)을 돌파했다. 헤드라이트 디자인도 바뀐다. 최근 도로에서 포착된 모델3 차량은 전면부를 위장막으로 가리고 있다. 새 헤드라이트엔 ‘매트릭스 LED’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야간 주행 때 최대 8대까지 반대편 차량을 감지해 불빛을 적게 비춘다. 주행 상황에 따라 상·하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보행자에 충돌 위험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기존 하이빔어시스트(HBA)보다 뛰어난 기술로 포르쉐나 아우디 등 고급 차에 장착된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의 목재 트림 대신 알칸타라 등 직물 마감재로 바뀐다. 백미러와 뒷 범퍼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낫어테슬라앱은 전망했다. 비용 절감 등이 목적이다. 모델S에 달린 요크 스티어링 휠 장착 여부는 미정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뉴 모델3는 올해 3분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차량 조립 비용을 50%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을 분해해 경쟁 차종들과 부품 비용 차이를 분석한 케어소프트 글로벌은 테슬라 중형 SUV 모델Y가 경쟁사 모델보다 대당 최소 3000달러(약 384만원)의 비용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람 X랩’은
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전문 매체 낫어테슬라앱(not a tesla app)은 모델3 개선 버전이 올해 3분기 생산되며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회사 내부자의 말을 전했다. 이 작업은 차량 성능과 디자인 개선 및 생산비용 절감이 주된 목적이다.
‘뉴 모델3’의 가장 큰 변화는 차량에 달린 카메라 수다. 기존 8대에서 11대로 늘어난다. 우선 범퍼 하단 통풍구 중앙에 카메라가 한 대 추가된다. 지난 1일 테슬라 ‘투자자의 날’ 공개된 사이버트럭과 비슷한 위치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낫어테슬라앱은 테슬라가 초음파센서(ultrasonic sensor)를 제거한 대안으로 카메라를 택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초음파센서는 주행 중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주차 중 가까운 물체를 감지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테슬라 차량 전면과 후면 범퍼에 12개의 초음파센서가 달려 있다.
기존 카메라가 설치된 차량 휀더 부분에도 각각 한 개씩 더 추가된다. 좌우 휀더에 총 4개의 카메라가 달리는 셈이다. 특정 교차로에서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메라 화질도 기존 120만 화소에서 500만 화소로 높아진다. 자율주행 두뇌는 더 똑똑해진다. 뉴 모델3엔 고급 차량인 모델S와 모델X에 적용된 자체 개발 최신 플랫폼 ‘하드웨어4.0(HW 4.0)’이 적용된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와 인공지능(AI)에 의존하는 ‘완전 비전 중심 방식(Heavily Vision-based Approach)’이다. 운전자들이 주행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개발하고 있다. 초음파센서를 제거하고 카메라를 추가한 것도 이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베타 v11’을 업데이트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북미에서 약 40만명의 운전자가 사용하고 있다. FSD 베타 주행거리는 누적 9000만마일(작년 12월 기준)을 돌파했다. 헤드라이트 디자인도 바뀐다. 최근 도로에서 포착된 모델3 차량은 전면부를 위장막으로 가리고 있다. 새 헤드라이트엔 ‘매트릭스 LED’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야간 주행 때 최대 8대까지 반대편 차량을 감지해 불빛을 적게 비춘다. 주행 상황에 따라 상·하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보행자에 충돌 위험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기존 하이빔어시스트(HBA)보다 뛰어난 기술로 포르쉐나 아우디 등 고급 차에 장착된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의 목재 트림 대신 알칸타라 등 직물 마감재로 바뀐다. 백미러와 뒷 범퍼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낫어테슬라앱은 전망했다. 비용 절감 등이 목적이다. 모델S에 달린 요크 스티어링 휠 장착 여부는 미정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뉴 모델3는 올해 3분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차량 조립 비용을 50%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을 분해해 경쟁 차종들과 부품 비용 차이를 분석한 케어소프트 글로벌은 테슬라 중형 SUV 모델Y가 경쟁사 모델보다 대당 최소 3000달러(약 384만원)의 비용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람 X랩’은
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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