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걷자"…'걷기와 인체의 놀라운 신비' 출간
걷기와 관련된 책이 흔하고 발 건강을 강조하는 책도 많다. 하지만 걷기의 의학적 접근은 물론 신발까지 아우르는 건강서는 드물다. 맨발 걷기 커뮤니티나 올레길과 같은 레저로서의 걷기가 활성화된 오늘날, 신간 '걷기와 인체의 놀라운 신비'는 걷기 위한 비즈니스까지 인문학적으로 통찰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걷기에 대한 인식과 환경의 변화, 걸어서 좋은 여러 가지 이유, 걷기에 작용하는 뼈와 근육, 발 반사요법, 걸을 때 좋은 신발의 쿠션과 발볼 넓이와 뒷굽에 이르기까지 걷기의 이론과 실용적 지식을 집대성한 책이다. 그래서 발이 아프지 않고 오래 건강하게 걷길 바라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이 책이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비바미'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신발을 수입, 수출하고 있는 저자는 고객의 발 건강을 지켜줄 신발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상품화하는 일을 사명으로 생각한다. 맨발 같은 착용감을 주는 이른바 맨발 신발, 어싱 이론을 적용한 접지 신발 등은 그러한 사명의 소산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발에 대해 배우며 익혀왔던 내용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발의 운동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편한 신발을 자세히 알려준다. 또 발 건강을 자연치유의 근간으로서 중시하는 스본스도(KSNS)에 주목한다. 스본스도는 스스로 병을 본 다음 스스로 낫도록 도와주는 대체의학이다. 이 책은 스본스도에 의거해 걷기에 필요한 근골격계의 움직임을 인체공학적으로 살핌으로써, 건강한 장수를 돕는 걷기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