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벤처대출'로 500억 조달…개발자 52% '주 69시간' 반대 [Geeks' 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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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에이블리, 벤처대출로 500억원 조달
패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운영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벤처대출' 형태로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나섰다. 지분 투자 형식이 아닌 '벤처 대출' 형태로 조달한 점이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벤처 대출은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유가증권인 '워런트'를 받는 형태로 집행된다. 투자자의 위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적인 수단으로 풀이된다.
에이블리는 연내 공식적인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9000억원의 기업가치로 5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이후 투자 한파가 지속되며 아직 유니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도 9000억원이다.
전체 기업의 청년 고용은 줄었지만 벤처 스타트업은 늘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 인원은 1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68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채용 축소 등으로 전체 기업의 청년 고용이 1.2%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벤처·스타트업 3만3000개의 고용 인원은 74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8.1%(5만6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고용 규모가 2.4%(34만8천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증가 폭이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000개의 고용 증가율은 29.8%(1만9000명)로 전체 기업의 12배가 넘었다.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 15개의 고용 증가율은 22.9%(1800명)였다. 고용 인원은 9900명으로 늘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웹3 벤처시장도 기대감
미국 스타트업 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의 웹3 분야 투자 규모는 올해 1분기(3월23일 기준) 15억달러(투자 건수 313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억달러(790건) 대비 85%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이어졌지만 최근 비트코인 주간 가격 상승 폭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웹3 투자 시장에도 기대감이 맴돌고 있다. 실제 시마캐피털과 애니모카브랜즈는 지난해 62개 웹3 기업에 투자하며 최다 투자 건수를 기록했다. 이들은 2021년 각각 42건, 45건의 웹3 투자를 집행했다. 2021년 20개 웹3 기업에 투자했던 와이콤비네이터는 48개 사로 두배 이상 투자처를 늘렸다.
"지금도 휴가 못 쓰는데"…개발자 반 이상 '주 69시간' 반대
개발자 절반 이상은 '주 69시간' 개편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 퍼블리가 자사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 이용자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52%는 '근로 환경이 후퇴되는 것 같아 우려된다'는 답변을 남겼다. '현재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는 응답은 31%로 뒤를 이었다.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근무 유연성 및 장기 휴가 등이 기대된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 사유로는 '실제 근로 시간만큼 금전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란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강도 업무와 과로로 건강 악화', '일과 삶의 균형 붕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근로환경 격차 심화' 등이 각각 26%, 20%, 17%로 뒤를 이었다. 딥브레인AI, 실시간 3D 가상인간 출시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실시간 대화와 감정 표현, 입체적인 동작까지 가능한 3D 가상인간 B2B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실사형 AI 휴먼과 달리, 다양한 각도에서 옷, 헤어, 언어, 말투 등을 설정할 수 있는 3D 렌더링 기반의 가상 캐릭터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AI 휴먼은 별도의 영상합성 과정이 필요했다면,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버추얼휴먼은 이러한 과정 없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업스테이지, 눈 달린 챗GPT 'AskUp' 검색 기능 강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눈 달린 챗GPT 'AskUp'의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AskUp은 업스테이지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사의 OCR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카카오톡 인공지능 챗봇이다. 사용자가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일명 눈 달린 챗GPT다. 출시 18일 만에 카톡 친구 35만명을 돌파했다. AskUp은 자체 검색엔진을 접목해 2021년까지의 정보만 학습한 챗GPT와 달리 최신 정보를 찾아 답변한다.
"누구나 3D 게임 만들고 배포한다"…스페이셜, 새 툴키트 공개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 GDC 2023에서 '제로 인프라' 크리에이터 툴키트를 공개한다. 제로 인프라는 크리에이터들이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을 클릭 한 번으로 직접 배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툴키트에는 ▷커스텀 아바타 ▷커스텀 이모티콘 ▷퀘스트 제작 요소 ▷코딩 없이도 인터랙션 구현을 돕는 비주얼스크립팅 기능 등이 탑재됐다. 본격적인 3D 경험 기반의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오늘의집' 반려동물 거래액, 2년 새 88% 성장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이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최근 2년간 반려동물 카테고리 실적을 분석한 결과, 관련 거래액이 8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만 4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상품 가운데 지난해 오늘의집 반려동물 카테고리 판매 순위 상위 5위는 ‘캣타워’, ‘강아지매트’, ‘쿠션/방석’, ‘강아지 급수기/급식기’, ‘고양이 화장실’ 등의 순이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패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운영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벤처대출' 형태로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나섰다. 지분 투자 형식이 아닌 '벤처 대출' 형태로 조달한 점이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벤처 대출은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유가증권인 '워런트'를 받는 형태로 집행된다. 투자자의 위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적인 수단으로 풀이된다.
에이블리는 연내 공식적인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9000억원의 기업가치로 5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이후 투자 한파가 지속되며 아직 유니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도 9000억원이다.
전체 기업의 청년 고용은 줄었지만 벤처 스타트업은 늘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 인원은 1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68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채용 축소 등으로 전체 기업의 청년 고용이 1.2%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벤처·스타트업 3만3000개의 고용 인원은 74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8.1%(5만6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고용 규모가 2.4%(34만8천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증가 폭이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000개의 고용 증가율은 29.8%(1만9000명)로 전체 기업의 12배가 넘었다.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 15개의 고용 증가율은 22.9%(1800명)였다. 고용 인원은 9900명으로 늘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웹3 벤처시장도 기대감
미국 스타트업 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의 웹3 분야 투자 규모는 올해 1분기(3월23일 기준) 15억달러(투자 건수 313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억달러(790건) 대비 85%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이어졌지만 최근 비트코인 주간 가격 상승 폭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웹3 투자 시장에도 기대감이 맴돌고 있다. 실제 시마캐피털과 애니모카브랜즈는 지난해 62개 웹3 기업에 투자하며 최다 투자 건수를 기록했다. 이들은 2021년 각각 42건, 45건의 웹3 투자를 집행했다. 2021년 20개 웹3 기업에 투자했던 와이콤비네이터는 48개 사로 두배 이상 투자처를 늘렸다.
"지금도 휴가 못 쓰는데"…개발자 반 이상 '주 69시간' 반대
개발자 절반 이상은 '주 69시간' 개편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 퍼블리가 자사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 이용자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52%는 '근로 환경이 후퇴되는 것 같아 우려된다'는 답변을 남겼다. '현재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는 응답은 31%로 뒤를 이었다.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근무 유연성 및 장기 휴가 등이 기대된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 사유로는 '실제 근로 시간만큼 금전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란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강도 업무와 과로로 건강 악화', '일과 삶의 균형 붕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근로환경 격차 심화' 등이 각각 26%, 20%, 17%로 뒤를 이었다. 딥브레인AI, 실시간 3D 가상인간 출시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실시간 대화와 감정 표현, 입체적인 동작까지 가능한 3D 가상인간 B2B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실사형 AI 휴먼과 달리, 다양한 각도에서 옷, 헤어, 언어, 말투 등을 설정할 수 있는 3D 렌더링 기반의 가상 캐릭터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AI 휴먼은 별도의 영상합성 과정이 필요했다면,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버추얼휴먼은 이러한 과정 없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업스테이지, 눈 달린 챗GPT 'AskUp' 검색 기능 강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눈 달린 챗GPT 'AskUp'의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AskUp은 업스테이지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사의 OCR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카카오톡 인공지능 챗봇이다. 사용자가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일명 눈 달린 챗GPT다. 출시 18일 만에 카톡 친구 35만명을 돌파했다. AskUp은 자체 검색엔진을 접목해 2021년까지의 정보만 학습한 챗GPT와 달리 최신 정보를 찾아 답변한다.
"누구나 3D 게임 만들고 배포한다"…스페이셜, 새 툴키트 공개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 GDC 2023에서 '제로 인프라' 크리에이터 툴키트를 공개한다. 제로 인프라는 크리에이터들이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을 클릭 한 번으로 직접 배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툴키트에는 ▷커스텀 아바타 ▷커스텀 이모티콘 ▷퀘스트 제작 요소 ▷코딩 없이도 인터랙션 구현을 돕는 비주얼스크립팅 기능 등이 탑재됐다. 본격적인 3D 경험 기반의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오늘의집' 반려동물 거래액, 2년 새 88% 성장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이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최근 2년간 반려동물 카테고리 실적을 분석한 결과, 관련 거래액이 8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만 4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상품 가운데 지난해 오늘의집 반려동물 카테고리 판매 순위 상위 5위는 ‘캣타워’, ‘강아지매트’, ‘쿠션/방석’, ‘강아지 급수기/급식기’, ‘고양이 화장실’ 등의 순이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