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어린이집 간 한 총리 "저출산 극복위해 기업 역할 중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육‧돌봄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에 있는 구로삼성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집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저출산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보육‧돌봄 등 복합적 원인에 기인한다"고 진단하면서 "우선적으로 보육·돌봄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들이 언제라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 확대와 아이돌봄서비스 강화 등 보육‧돌봄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기존 어린이집 등 인프라를 활용한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기관을 현재 890개반에서 내년 이후 읍면동별 1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지원 시간은 연 840시간에서 960시간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150% 이하 계층으로 넓히기로 했다.

이번 한 총리의 이번 어린이집 방문은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엄의식 구로구 부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 김성원 삼성복지재단 대표 등도 참석했다.

한 총리는 삼성복지재단이 구로삼성어린이집 등과 같은 민간어린이집에 양질의 보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삼성복지재단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또 보육‧돌봄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의 보다 많은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