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 정원 5개 작품에 대해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 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을 위해 시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내년엔 5월께 관악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세 번째 자연’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나 농경지 같은 인공 환경이 아니라 제3의 자연으로서 정원을 표현해 보라는 뜻이다.지금까지 서류 심사만으로 작품을 선정했지만 이번엔 1차 서류 심사로 10개 팀을 선발해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한다. 최종 선정된 5개 작품에는 한 곳당 지원금 7000만원을 지급한다.신청은 다음달 16일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받는다.이호기 기자
수험생들이 ‘문제 사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다음달 13일 수시 합격자 발표가 중단되면서 연세대가 조만간 재시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21부는 수험생과 학부모 등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논술시험의 공정성이 중대하게 훼손돼 수험생들의 정당한 신뢰나 기대권이 침해됐다”고 지적했다.지난달 12일 연세대는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수시 자연계열 논술시험을 치렀다. 한 감독관이 시험 시간을 착각해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시험지를 배부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문제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수험생과 학부모는 재시험을 요구하며 지난달 21일 가처분을 냈다. 이들은 “문제지 회수 이후에도 수험생 출입과 전자기기 사용을 통제하지 않았다”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문제를 미리 풀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풀이 시간에 비례해 정답을 맞힐 가능성이 높은 수학 문제 특성상 사전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시험을 치렀다면 공정성이 담보될 수 없다”며 “감독위원을 관리·감독할 책임도 연세대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시험만이 공정성 문제를 해소할 방안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재시험을 명령하지는 않았다.올해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1만444명이다. 교육부는 “연세대는 올해 입시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법원 결정에 부합하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도박 자금을 환전해 주는 앱을 개발해 가맹 홀덤펍을 모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 환전 앱 업체 대표 A씨와 직원, 가맹 홀덤펍 점주 및 고액 도박자 등 총 628명을 도박 장소 개설 및 도박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체 대표 A씨는 구속됐다.A씨 일당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올해 5월 3일까지 8000여 명에게 참가비 71억원 참가비를 받고 ‘텍사스 홀덤’ 게임을 하게 한 뒤 57억원을 환전해 준 혐의를 받는다.일당은 홀덤펍에서 현금 거래는 불법이라는 점에 착안해 앱을 개발했다. 플레이어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를 통해 만든 가상계좌로 포인트를 충전해 홀덤펍 게임에 참여하면 이 게임으로 얻은 e쿠폰을 앱에서 다시 현금으로 바꿔줬다. 이들은 이 앱으로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단기간에 전국 104개 홀덤펍을 가맹점으로 끌어들였다. 경기 부천시에 전용 경기장을 두고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환전 앱 전용 대회를 열기도 했다.경찰은 앱 서비스를 활용한 고액 도박자 51명을 도박죄로 입건했다.PG사 대표도 환전의 불법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고 도박 장소 개설·방조 혐의로 검거했다.김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