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장애 아동·청소년 음악재능 발굴 나선다
상상인그룹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과 함께하는 '2023 아카데미 상상인 론칭쇼'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카데미 상상인은 상상인그룹이 휠체어를 지원하고 있는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의 각 분야 재능을 발굴하고 전문성을 길러주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그 시작으로 올해는 음악적 재능을 지닌 휠체어 사용 아동을 발굴해 오케스트라 악기 교육에 나선다.

휠체어 사용 아동 및 가족 300여명과 상상인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샌드아트 공연 △상상인그룹 사회공헌활동 소개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 오리엔테이션 △음악회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프닝 무대로 '우리들의 꿈'을 주제로 샌드아트 작가가 직접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음악과 예술교육 전문 비영리단체 '하나를위한음악재단'이 직접 올해 운영될 음악 교육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서 국내 첫 장애·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클래식 음악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될 '아카데미 상상인'에는 교육을 희망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10여명이 참여해 약 8개월간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게 된다. 나아가 세계 최초 휠체어 사용 단원만으로 이루어진 '상상휠(Wheel)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출범, 연주회 개최 등을 통해 전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상상인그룹은 지난 2021년 미술에 재능이 있는 휠체어 사용 아동 5명을 선발해 미술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의 키스해링이라 불리는 전문아티스트 홍원표 작가가 멘토로 나서 8주간 전문적인 지도가 이뤄졌다.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상상인 사옥 및 계열사 사무실 내 전시돼 있으며 참여 아동 중 한명은 그림작가로 데뷔해 동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상상인과 인연을 맺은 휠체어 사용 아동들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향후 진행될 아카데미 상상인을 통해 아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고 더 나아가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만 6~18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맞춤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용품을 제공해 약 3,000명의 아동이 지원받았다. 또한 휠체어 사용 아동의 재활과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