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하늬 "세상에 없던 미장센과 연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선균 "처음 해보는 과장된 역할…기존 공식 깨부수는 작품"
은퇴한 톱스타의 컴백 작전 그린 코미디…이원석 감독 연출 "정말 세상에 없던 미장센과 연기가 있는 영화가 나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배우 이하늬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킬링 로맨스'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런 영화가 한국 영화로 세상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고 말했다.
내달 개봉을 앞둔 '킬링 로맨스'는 은퇴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자기 남편인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다.
여래의 팬 범우(공명)와 영찬(배유람)이 컴백 작전을 돕는다.
'남자사용설명서'(2012)로 개성을 뽐냈던 이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대본 속 주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메가폰을 잡은 계기를 밝혔다.
"살면서 어딘가에 갇혀있고 정체돼있잖아요.
내 옆에 있는 누군가를 통해 용기를 얻어서 스스로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게 주제였어요.
그걸 보고 반해서 이 영화를 하게 된 거죠."
이하늬는 "저도 여배우로서 여래가 가진 고초가 이해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했다"면서 "도피 결혼을 택한 여래가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해나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킬링 로맨스'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대목 중 하나는 이선균의 파격 변신이다.
영화 '기생충'(2019)과 '킹메이커'(2021),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와 '법쩐'(2023) 등 무게감 있는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왔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잇몸 보조치료제 광고를 보고 조나단 역에 이선균을 떠올렸다는 이 감독은 "이선균은 제가 아는 웃기는 사람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면서 "속에 꼭꼭 숨겨놨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해서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자신의 역할을 "광기와 집착의 아이콘이자 나르시시즘의 끝판왕"이라 소개하면서 "이렇게 과장된 역할은 거의 처음 해본 것 같은데 굉장히 즐거웠다"고 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장르인 것 같아요.
기존 공식을 다 깨부수는 이야기 구조가 장점이죠. 그 어떤 현장보다 많이 웃으며 촬영했는데, 그 행복감이 관객분들께도 잘 전달됐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여래의 팬클럽 3기 출신 영찬 역을 맡은 배유람은 "이 영화를 안 본 눈을 사고 싶어질 정도다.
계속 처음 본 것처럼 보고 싶다"면서 "'N차 관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잘 알려진 댄서 모니카가 안무가로 참여했다.
이 감독은 "친분이 있어 무작정 찾아갔는데 자신에 대한 철학, 사람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 정말 존경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뭔가 좀 다른 게 보고 싶거나, 다른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 또는 트렌드에 예민하신 분들 모두가 꼭 극장에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은퇴한 톱스타의 컴백 작전 그린 코미디…이원석 감독 연출 "정말 세상에 없던 미장센과 연기가 있는 영화가 나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배우 이하늬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킬링 로맨스'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런 영화가 한국 영화로 세상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고 말했다.
내달 개봉을 앞둔 '킬링 로맨스'는 은퇴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자기 남편인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다.
여래의 팬 범우(공명)와 영찬(배유람)이 컴백 작전을 돕는다.
'남자사용설명서'(2012)로 개성을 뽐냈던 이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대본 속 주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메가폰을 잡은 계기를 밝혔다.
"살면서 어딘가에 갇혀있고 정체돼있잖아요.
내 옆에 있는 누군가를 통해 용기를 얻어서 스스로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게 주제였어요.
그걸 보고 반해서 이 영화를 하게 된 거죠."
이하늬는 "저도 여배우로서 여래가 가진 고초가 이해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했다"면서 "도피 결혼을 택한 여래가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해나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킬링 로맨스'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대목 중 하나는 이선균의 파격 변신이다.
영화 '기생충'(2019)과 '킹메이커'(2021),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와 '법쩐'(2023) 등 무게감 있는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왔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잇몸 보조치료제 광고를 보고 조나단 역에 이선균을 떠올렸다는 이 감독은 "이선균은 제가 아는 웃기는 사람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면서 "속에 꼭꼭 숨겨놨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해서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자신의 역할을 "광기와 집착의 아이콘이자 나르시시즘의 끝판왕"이라 소개하면서 "이렇게 과장된 역할은 거의 처음 해본 것 같은데 굉장히 즐거웠다"고 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장르인 것 같아요.
기존 공식을 다 깨부수는 이야기 구조가 장점이죠. 그 어떤 현장보다 많이 웃으며 촬영했는데, 그 행복감이 관객분들께도 잘 전달됐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여래의 팬클럽 3기 출신 영찬 역을 맡은 배유람은 "이 영화를 안 본 눈을 사고 싶어질 정도다.
계속 처음 본 것처럼 보고 싶다"면서 "'N차 관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잘 알려진 댄서 모니카가 안무가로 참여했다.
이 감독은 "친분이 있어 무작정 찾아갔는데 자신에 대한 철학, 사람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 정말 존경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뭔가 좀 다른 게 보고 싶거나, 다른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 또는 트렌드에 예민하신 분들 모두가 꼭 극장에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