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낙석이 발생해 임시 폐쇄된 제주 만장굴이 24일 다시 문을 열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월 26일 만장굴 낙석 발생 이후 추가로 낙석이 발생하지 않았고 문화재청, 동굴전문가 의견에 따라 잔석을 제거해 이날 개방했다.

세계유산본부는 그간 결빙으로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장굴 모든 구간에 대해 하루 네차례 육안 확인과 4대의 카메라로 구간별 영상 모니터링을 했다.

세계유산본부는 만장굴에서 추가 낙석 발생 등 특이사항이 없고 일제 점검과 문화재청 권고에 따라 안전 점검을 벌이고 개방하게 됐다.

제주시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만장굴은 또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일부다.

만장굴은 총길이 7.4㎞ 중 1㎞ 구간만 개방돼 있다.

지난 1월 26일 만장굴 입구 약 70m 안쪽 지점 2곳에서 낙석 현상이 발생해 출입이 금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