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학생회관 내 구내식당에서 판매한 1000원의 아침밥. /사진=뉴스1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내 구내식당에서 판매한 1000원의 아침밥. /사진=뉴스1
고려대가 학생 식당에서 판매하는 '1000원 아침밥'의 인원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고려대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1000원 아침밥 사업자로 선정돼, 이달 20일부터 학생식당에서 정가 5000원가량의 아침밥을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애초 고려대는 예산 등을 이유로 매달 1만1500명, 하루 평균 600여명에게만 1000원 아침밥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이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자 졸업생들이 낸 기부금을 활용해 인원 제한 없이 원하는 학생 모두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추가 비용은 고려대 졸업생 소액기부 캠페인 'KUPC(KU PRIDE CLUB)'를 통해 조성된 기금에서 지원된다.

고려대 관계자는 "1000원 아침밥이 첫날에만 740명이 찾을 만큼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저렴한 가격에 아침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00원 아침밥은 학기 중 평일 오전 8시∼9시30분 제공된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학생증으로 신분 확인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고려대가 2018년 11월 자체적으로 도입한 1000원 아침식사 제공 프로그램 '마음든든 아침'은 이번 사업과 통합 운영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