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떠나도 357억 '연봉킹' 조수용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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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오너 1위는 CJ 이재현, 221억 수령
SK그룹, 상위 100권 내 가장 많은 기업인 배출
SK그룹, 상위 100권 내 가장 많은 기업인 배출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가 지난해 기업인 '연봉킹'에 올랐다. 카카오를 떠나면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300억원 넘는 보수를 챙기면서 재벌 총수들보다도 많은 연봉을 받았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3일까지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억원 이상 받은 기업인은 총 207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보수총액에서 퇴직소득만 제외했다.
지난해 보수총액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은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이사(357억4000만원)였다. 2위는 331억8400만원을 수령한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이사였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카카오를 퇴임하면서 각각 45만주, 42만5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조 전 대표이사의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은 337억5000만원, 여 전 대표이사는 318억2400만원에 달했다.
조 전 대표는 2019년 가수 박지윤과 결혼했다. 2021년 초에 첫 딸을 출산했다. 박지윤은 지난달 7집 ‘꽃, 다시 첫번째’라는 앨범을 발매하면서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3위는 김제욱 에이터넘인베스트 부사장이 차지했다. 보수총액은 282억5700만원이다. 김 부사장의 급여는 3억7300만원이었지만 상여가 278억8400만원에 달했다. 두나무와 리디 등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4위는 221억37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오너일가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총액을 받았다. 급여는 99억3600만원이었으며, 상여가 122억100만원이다.
5, 6위는 SM의 자회사 디어유 기업인이 차지했다. 김영민 디어유 이사는 179억900만원을,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160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급여는 각각 4억5200만원, 5억7700만원이었으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 150억원을 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54억100만원)은 7위였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부회장(149억3700만원)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23억81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06억2600만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102억3000만원), 송무석 SK오션플랜트 전 대표(101억7800만원)도 지난해 보수총액이 100억원을 넘겼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94억7800만원), 구본준 LX그룹 회장(82억5100만원), 정몽원 HL그룹 회장(82억3300만원), 류진 풍산 회장(79억5400만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78억1700만원) 순이었다.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가장 많은 기업인을 배출한 대기업집단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에서는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11명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10명이, 삼성은 6명이 각각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CJ그룹과 LG그룹, LS그룹에서는 3명씩 100위권에 포함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3일까지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억원 이상 받은 기업인은 총 207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보수총액에서 퇴직소득만 제외했다.
지난해 보수총액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은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이사(357억4000만원)였다. 2위는 331억8400만원을 수령한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이사였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카카오를 퇴임하면서 각각 45만주, 42만5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조 전 대표이사의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은 337억5000만원, 여 전 대표이사는 318억2400만원에 달했다.
조 전 대표는 2019년 가수 박지윤과 결혼했다. 2021년 초에 첫 딸을 출산했다. 박지윤은 지난달 7집 ‘꽃, 다시 첫번째’라는 앨범을 발매하면서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3위는 김제욱 에이터넘인베스트 부사장이 차지했다. 보수총액은 282억5700만원이다. 김 부사장의 급여는 3억7300만원이었지만 상여가 278억8400만원에 달했다. 두나무와 리디 등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4위는 221억37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오너일가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총액을 받았다. 급여는 99억3600만원이었으며, 상여가 122억100만원이다.
5, 6위는 SM의 자회사 디어유 기업인이 차지했다. 김영민 디어유 이사는 179억900만원을,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160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급여는 각각 4억5200만원, 5억7700만원이었으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 150억원을 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54억100만원)은 7위였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부회장(149억3700만원)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23억81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06억2600만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102억3000만원), 송무석 SK오션플랜트 전 대표(101억7800만원)도 지난해 보수총액이 100억원을 넘겼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94억7800만원), 구본준 LX그룹 회장(82억5100만원), 정몽원 HL그룹 회장(82억3300만원), 류진 풍산 회장(79억5400만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78억1700만원) 순이었다.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가장 많은 기업인을 배출한 대기업집단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에서는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11명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10명이, 삼성은 6명이 각각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CJ그룹과 LG그룹, LS그룹에서는 3명씩 100위권에 포함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