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석(오른쪽)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26일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동 게이트에서 이스타항공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지난 2020년 3월 24일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후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중석(오른쪽)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26일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동 게이트에서 이스타항공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지난 2020년 3월 24일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후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운항을 재개한 첫날 전편이 만석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스타항공은 26일 오전 6시50분 김포발 제주행 ZE205편을 시작으로 3년 만에 상업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205편을 포함해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20편이 오전 기준 만석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등 경영진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50분 출발하는 209편의 탑승 게이트를 방문해 승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하루 12편에서 기내 이벤트를 열어 승객과 탑승객이 간단한 게임 등을 즐기며 재운항을 축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첫 항공편인 205편을 운항한 조준범 기장은 이륙 후 기내방송을 통해 "3년 만에 재도약하는 이스타항공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스타항공을 잊지 않고 이용해 주시는 만큼 최고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과 코로나 사태로 2020년3월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아 이날 항공기 3대로 재운항을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28일까지 김포와 제주를 하루 10회 왕복 운항하고, 29일부터는 하루 12회 왕복(주 168회 운항)으로 늘린다. 4호기 도입 이후에는 김포-제주 노선을 주 186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