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사외이사 늘리고, 주총서 친환경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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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총 키워드도 ESG 경영
현대차 등 '先 배당액 확정' 선언
배당액 확인후 투자 가능해져
SK는 女 사외이사 30% 이상↑
전현직 기업인 비중도 대폭 확대
삼성전자, 주총장에 'ESG 포토존'
현대차 등 '先 배당액 확정' 선언
배당액 확인후 투자 가능해져
SK는 女 사외이사 30% 이상↑
전현직 기업인 비중도 대폭 확대
삼성전자, 주총장에 'ESG 포토존'

현대차 등 “배당액 먼저 확정”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총 시즌을 맞아 ‘깜깜이 배당’ 관행을 없애기 위해 배당 제도를 손보는 기업이 늘고 있다. 배당 제도는 국내외 ESG 평가기관이 G 부문에서 주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이다.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원칙을 세우고 있는지,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본다.女 사외이사는 필수

HDC현대산업개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도 주총을 통해 여성 사외이사를 처음으로 선임했거나 선임한다. ESG 경영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별도 기준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 구성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한 자본시장법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테일’이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주총 현장 자체를 ESG 경영 무대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주총장 입구에 ‘지속가능한 일상’이라는 ESG 테마로 꾸민 포토존을 설치한 게 대표적이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S23으로 사진을 찍고 공유할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인 하이페리온을 본뜬 친환경 소재 ‘응원 메시지 월’도 주목받았다. 주주들은 나뭇잎 모양의 카드에 회사에 바라는 점, 회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나무에 달았다.주총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물품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주총 안내장 등 인쇄물에 재생지를 이용하고, 주총 의안은 버리기 쉬운 서류 봉투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종이 가방에 담아 제공했다.
김형규/정지은/선한결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