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주최한 ‘제31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분야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GM은 매년 각 분야 공급사 성과를 평가해 기술 혁신, 품질 우수성 등을 앞세워 GM 사업 성과에 크게 기여한 회사를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해 포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뛰어난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코로나19 시기 어려운 상황에도 부품을 제때 공급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GM에 텔레매틱스 모듈을 공급하면서 공고한 협력관계를 쌓아 왔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여섯 번에 걸쳐 올해의 공급사에 선정됐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기여할 혁신적인 고객 가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은 GM의 우수 협력사에 수여하는 오버드라이브상을 받았다. 오버드라이브상은 GM이 매년 글로벌 협력사 중 지속가능성, 혁신, 관계 증진 등의 성과를 보인 회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GM과 함께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대규모 양극재·음극재 공급계약을 맺는 등 GM의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에 협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GM과 북미에 양극재 공장 증설과 함께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두 회사는 양·음극재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소재 공급을 위한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강경민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