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자연유래 성분 사용 섬유유연제 등 소비트렌드 반영
종합생활용품 전문 기업 피죤은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았다. 1978년 한국 최초로 섬유 유연제 ‘피죤’을 시장에 내놨다. 한국 최초 정전기 방지제 ‘스프레이 피죤’, 한국 최초 살균 세정제 ‘무균무때’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한국인의 생활 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다.

피죤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기존 제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친환경과 가치소비를 중시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섬유유연제 ‘고농축 오리지널’과 ‘고농축 피죤 시그니처 실내건조’ 등에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한 것이 대표 사례다.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 ‘사이클로덱스트린’을 사용해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하더라도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다. 섬유유연 기능이 뛰어난 야자열매 유래성분인 ‘팜오일’로 깔끔하게 세탁을 마무리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과 방부제, 색소, 증점제 등을 배제해 세탁 후 섬유에 남는 잔여물 없이 소비자가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선보인 ‘피죤 디퓨저’ 또한 변성제가 들어가지 않은 곡물 발효 에탄올과 피죤 향료를 섞어 제조한 제품이다. 국제향료협회(IFRA)의 기준에 따라 검증이 완료된 피죤만의 향료를 사용했다. 피죤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무색 용기 패키지를 사용하고 라벨이 잘 떼어지도록 절취선을 적용하는 등 고객들이 재활용 분리배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