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금융권 대출 전환 'KB국민희망대출' 이달 출시
KB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의 고통 분담을 위해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지속해서 실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전 상품에 대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신규 대출 고객에 대해서는 약 340억원, 기존 대출 고객에 대해서는 약 720억원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혜택을 제공한다.

저신용 취약차주의 은행권 진입을 통한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인 ‘KB국민희망대출’을 이달 중 출시한다. 500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이번 KB국민희망대출 출시로 기존에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저신용 차주들이 은행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대출 대상 고객은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다. 내부 평가모델을 활용해 다중채무자 등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도 대출 대상에 포함했다.

차주의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도 최소화해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자비용 경감뿐만 아니라 개인 신용도 및 대출의 질 개선 등 국내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고정금리 선택 차주에 대한 금리 인하, 저신용 및 성실이자 납부 기업에 대한 대출원금 일부 감면, 기업대출 연체이자율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들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약 1만 5천여 기업이 연간 40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KB국민은행은 금융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연 200억 규모로 3년간 총 600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영세사업자에 대한 운영비용 긴급 지원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시의성 있게 모색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