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전국순회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특별법)을 알리기 위해 27일부터 열흘간 전국을 순회한다.

단체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29 진실버스'를 타고 서울,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까지 총 13개 도시를 방문해 특별법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참사 책임 소재를 밝히고 피해자 범위를 희생자·생존자·지역주민과 상인·유가족으로 폭넓게 규정하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국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2만1천931명이 특별법 청원에 동의했다.

이정민 협의회 부대표는 "억울함을 해소하고자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끝없이 이야기했지만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전국에 있는 국민에게 우리의 억울함과 특별법, 조사기구가 왜 필요한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