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화의 매트릭스로 보는 세상] 강달러 시대는 이미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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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2012월 1월부터 2023년 3월 25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46.09원. 그리고 이런 강달러시대가 6개월이상 지속되고 있다. 최근 10년내 가장 강한 달러가 1년째 지속되고 있다. 그 강달러에 익숙해진 나머지 환율 1450을 기억하며 현재의 1300원 정도는 약한 달러라는 착각마저하고있다.
왜 강달러시대가 왔을까?
환율은 상대적인 평가이다. 달러가 강하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미국이 강하다거나, 달러 구매력이 강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환율이 강달러라는 것은 다른 나라의 통화에 대하여 달러가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나라의 통화가 달러에 비하여 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다른 나라의 경제가 미국 경제에 비하여 좋지 못하다는 시장의 평가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왜 미국 경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나쁜 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가능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불가능한 것, 미국에는 있고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것. 그것이 석유나 식량처럼 유한한 것일 수도 있고, 혁신능력. 자기 반성 능력처럼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은 미국의 경제를 다른 나라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으며, 미국처럼 코로나같은 위기에서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이런 점에서 반성해야 할 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미국 금융은 취약한가?
요즘 SVB(실리콘밸리은행) 이후 미국 금융시스템과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가고 있다. 정말 미국이 버틸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 고용기조는 매우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혹자는 현재 미국의 고용이 약한 낮은 수준의 직업에서 강하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약해지고 있고, 또한 세계화되어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미국 달러와 연계되어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연결성과 복잡성은 언제든지 카오스의 나비효과가 발생하게 될 개연성이 커진다. 점차 미국의 금융은 그런 카오스적 상황에 노출되고 있고, 금융 시스템 전체가 붕괴될 체계적 위험고 맞닥뜨리고 있다. 그 빈도는 더 잦아지고, 위험도는 커지고 있다.
강달러의 끝은 언제일까?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의 경제, 취약한 미국의 금융시스템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계는 강달러 시대를 맞이했고, 한동안은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달러 강세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글로벌 경제가 안정되었을 때,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안정되었을 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면서 다른 나라들이 무역흑자를 보고 있을 때이기도 하다. 유로화가 출범한 2012년 이후 현재까지의 평균 달러지수는 92.722이다. 지금의 103 언저리의 유로지수는 꽤 높은 수준이다. 적어도 95이하로 떨어져야 비로소 강달러 시대가 종료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앞으로 적어도 몇 년은 강달러가 유지된다. 강달러시대는 글로벌 경제가 혼돈의 시대이다. 그 초입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재화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왜 강달러시대가 왔을까?
환율은 상대적인 평가이다. 달러가 강하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미국이 강하다거나, 달러 구매력이 강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환율이 강달러라는 것은 다른 나라의 통화에 대하여 달러가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나라의 통화가 달러에 비하여 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다른 나라의 경제가 미국 경제에 비하여 좋지 못하다는 시장의 평가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왜 미국 경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나쁜 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가능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불가능한 것, 미국에는 있고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것. 그것이 석유나 식량처럼 유한한 것일 수도 있고, 혁신능력. 자기 반성 능력처럼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은 미국의 경제를 다른 나라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으며, 미국처럼 코로나같은 위기에서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이런 점에서 반성해야 할 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미국 금융은 취약한가?
요즘 SVB(실리콘밸리은행) 이후 미국 금융시스템과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가고 있다. 정말 미국이 버틸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 고용기조는 매우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혹자는 현재 미국의 고용이 약한 낮은 수준의 직업에서 강하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약해지고 있고, 또한 세계화되어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미국 달러와 연계되어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연결성과 복잡성은 언제든지 카오스의 나비효과가 발생하게 될 개연성이 커진다. 점차 미국의 금융은 그런 카오스적 상황에 노출되고 있고, 금융 시스템 전체가 붕괴될 체계적 위험고 맞닥뜨리고 있다. 그 빈도는 더 잦아지고, 위험도는 커지고 있다.
강달러의 끝은 언제일까?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의 경제, 취약한 미국의 금융시스템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계는 강달러 시대를 맞이했고, 한동안은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달러 강세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글로벌 경제가 안정되었을 때,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안정되었을 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면서 다른 나라들이 무역흑자를 보고 있을 때이기도 하다. 유로화가 출범한 2012년 이후 현재까지의 평균 달러지수는 92.722이다. 지금의 103 언저리의 유로지수는 꽤 높은 수준이다. 적어도 95이하로 떨어져야 비로소 강달러 시대가 종료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앞으로 적어도 몇 년은 강달러가 유지된다. 강달러시대는 글로벌 경제가 혼돈의 시대이다. 그 초입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재화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