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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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소은행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NASDAQ: FCNCP)가 조만간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등을 종합하면 퍼스트시티즌스는 파산한 SVB 인수를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의 협상이 상당히 진전되고 있으며 이르면 1-2일 내로 인수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퍼스트시티즌스는 지난주 FDIC의 매각 입찰을 통해 SVB 인수에 응찰했지만 너무 낮은 가격을 써내 거래가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사전 협의를 통해 강력하게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FDIC는 SVB를 소비자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브릿지 뱅크와 순가치가 높은 고객에게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리콘밸리 프라이빗 뱅크로 두 개의 기관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퍼스트시티즌스가 이를 한번에 인수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의 SVB 인수가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SVB는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뒤 스타트업을 비롯한 예금주들의 대량 인출 사태(예금 대량 인출)로 하루 만에 400억 달러가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지난 10일 파산했다. SVB 파산은 미국 은행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록됐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