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27일 본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현대삼호중공업이 27일 본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주요 조선업체 중 처음으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7일 전남 목포시 호텔현대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 보고와 함께 올해 상정한 주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진행한 2022년 영업 보고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선가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인한 고환율, 재고 선박의 재판매 등에 힘입어 매출 4조6464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며 지난해 업계 유일 사례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네 건의 안건을 승인 처리했다.

사내이사로는 신현대 사장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정도삼 오리온재단 감사와 이장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선임됐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길었던 조선업 침체기 끝에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다시 한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최상의 품질과 최적의 납기는 물론 친환경 선박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하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암=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