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차입 목적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로부터 자금을 빌린 만큼 TV용 대형 OLED 기술 고도화,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용 OLED 경쟁력 강화 등에 차입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자율은 연 6.06%로, 상환 만기는 2026년 3월이다.

차입금을 설비투자에 활용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광저우 공장을 통해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국내 전장용 라인도 증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895억원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