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인근서 시내버스에 부딪힌 차량 상점 돌진…19명 부상
장이 선 전통시장 인근에서 추돌 사고를 당한 레저용 차량(RV)이 인도를 넘어 상점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광주 북부경찰·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분께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 교차로 인근 편도 3차로 도로에서 황색 신호에 정차하려던 RV의 후미를 바로 뒤에서 따라오던 시내버스가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튕겨져나간 RV는 인도에 늘어선 노점상을 스치듯 지나 축산물 상점 유리문 안으로 돌진했다.

장이 열린 날이어서 인도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오가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돌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이 돌진한 축산물 상점에는 점원과 손님 등 3명이 머물고 있었는데, 냉장고 등 내부 시설이 일종의 가림막 역할을 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운전자 등 18명과 RV 운전자 등 총 19명이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6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