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주 강세 속 혼조 마감…출근길 꽃샘추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지역 은행주 강세 속 혼조 마감

뉴욕증시는 지역 은행주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60%) 오른 32,432.08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47% 하락했습니다. 미국 당국이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오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성과급 잔치' 금융사, 점포 740개·임직원 1500명 줄여

지난해 은행 등이 역대급 실적으로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들이 점포 740개를 없애고 1500명 가까이 임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사 중 은행의 점포 수가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 점포 수는 6099개로 1년 전보다 389개 축소됐습니다. 임직원 수도 은행과 보험에서만 50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다만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 직원은 각각 995명, 1573명 늘어 금융사의 전체적인 감축 규모를 일부 상쇄했습니다. 국내 금융사의 점포와 임직원 수가 줄어든 것은 디지털화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영업 확대로 오프라인 영업 창구와 직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됐기 때문입니다.

◆ 전두환 손자 전우원 입국…인천공항서 체포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를 체포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6시 전씨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신병을 확보해 압송 중입니다. 전씨는 입국 직후 광주를 찾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경찰에 체포되면서 우선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어제 법원에서 체포영장과 신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전씨의 폭로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군 장교 2명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효력을 유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배상안 등의 현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친에게 이자 없이 금전 대여를 했다는 논란, 배우자 위장 전입 의혹 등 김 후보 개인 신상에 관한 부분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함께 지명 내정된 정정미 대전고법 판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내일 오전에 열립니다. 두 후보자는 국회 청문 절차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임명하는 첫 헌법재판관입니다.

◆ 김기현, 오늘 경희대서 '1000원 아침밥'…청년층 공략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서울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아 '1000원 아침밥'을 먹으며 청년층 공략에 나섭니다. 1000원 조식은 정부와 대학본부, 생활협동조합이 식사 비용을 나눠 부담해 운영됩니다. 고물가 속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정부 정책입니다. 경희대는 지난 13일부터 1000원 조식을 제공 중입니다. 김 대표는 이날 학생 대표단 등과 1000원 조식을 함께하며 애로 사항을 듣고 대학가 학식 관련 정부 지원 확대 방안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당 차원의 이번 대학 방문은 최근 하락세인 'MZ(밀레니얼+Z)세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출근길 영하권 쌀쌀…일교차 15도 이상

화요일인 오늘 아침은 일부 지역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춥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를 오르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 벌어진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중부내륙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습니다. 산불이나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다만 강원영서·대전·세종·충북·전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