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상배 휴온스 대표와 정창범 지투이 대표.
왼쪽부터 윤상배 휴온스 대표와 정창범 지투이 대표.
휴온스가 지투이와 당뇨·혈당 관리를 위한 협업에 나섰다.

휴온스는 지투이와 전략적 지분 투자 및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아콘 P8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계된 다회용 스마트 인슐린 펜이다.

디아콘 당뇨관리 플랫폼과 연동해 환자의 최근 혈당, 활성 인슐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와 함께 볼러스(Bolus) 계산기로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을 주입해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디아콘 팔로우앱을 통해 보호자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은 디아콘 케어웹으로 환자의 인슐린 주입량, 혈당 추세, 환자 혈당 데이터 및 정보통계를 파악한다.

휴온스는 이번 투자로 디아콘 P8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MDI)을 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당뇨 관리법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는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6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창범 지투이 대표는 "당뇨 환자들은 대부분 일회용 펜을 사용해 환자 스스로 주입량을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디아콘 P8 스마트 펜을 통해 과학적인 인슐린 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덱스콤 G6의 마케팅으로 축적된 시장 이해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P8 스마트 인슐린 펜이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