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에서 가수 제니 사진을 이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봤다. 사진=비디스커버 캡처
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에서 가수 제니 사진을 이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봤다. 사진=비디스커버 캡처
카카오브레인이 자사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칼로(Karlo)'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 및 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B^ DISCOVER)에 ‘AI 프로필’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AI 프로필'은 사용자가 지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AI가 다양한 프로필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비 디스커버' 앱에서 사용자의 연령과 성별을 선택하고, 사용자의 사진 파일 하나만 업로드한 후 '생성(Generate)' 탭을 누르면 된다. 업로드된 이미지와 사용자 정보를 토대로 △판타지(Fantasy) △타임슬립(Timeslip) △일상(Daily) 등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필 이미지 100개를 약 1분 이내로 그려낸다.
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에서 가수 제니 사진을 이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봤다. 사진=비디스커버 캡처
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에서 가수 제니 사진을 이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봤다. 사진=비디스커버 캡처
기자는 이날 '비 디스커버' 앱에서 블랙핑크 제니 사진을 활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 봤다. 사진을 업로드하고 생성을 누르자 약 1분 뒤에 순식간에 100가지 이미지가 나타났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판타지 콘셉트에서 제니 모습은 게임 캐릭터와 비슷한 여전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상 콘셉트의 프로필은 반려견과 함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부터 휴양지에 있는 이미지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타임슬립 콘셉트에서는 영화배우 또는 서양 귀족의 프로필을 형성해 내는 등 제법 훌륭한 그림 실력을 보여줬다.

생성된 100장의 이미지 외에 새로운 이미지가 궁금한 경우, 추가 생성도 가능하다. '추가 생성(Generate More)' 탭을 누르면, 2회에 한해 1회당 20장씩 새로운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하나로 총 140개의 AI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에서 가수 제니 사진을 이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봤다. 사진=비디스커버 캡처
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에서 가수 제니 사진을 이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봤다. 사진=비디스커버 캡처
사용자는 생성된 AI 프로필 이미지를 자유롭게 다운로드 및 공유할 수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로도 활용 가능하다. ‘비 디스커버’의 ‘AI 프로필’ 서비스는 건당 6600원($4.99)이며, 제작된 프로필 이미지는 결제 후 1년 동안 앱에 저장된다.

카카오브레인은 ‘AI 프로필’ 서비스 오픈과 함께 한국어로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올 상반기에는 생성된 AI 프로필 이미지에 사용자의 목소리와 모션을 입혀 비디오로 생성하는 ‘AI 모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에서 가수 제니 사진을 이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봤다. 사진=비디스커버 캡처
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에서 가수 제니 사진을 이용해 ‘AI 프로필'을 생성해봤다. 사진=비디스커버 캡처
지난해 10월 출시된 ‘비 디스커버’의 누적 이미지 생성 건수는 이달 초 1100만회를 돌파했다. ‘비 디스커버’는 △생성된 이미지 ‘좋아요(Like)’ 기능 △프롬프트 ‘검색(Search)’ 기능 △‘탐색(Explore)’ 기능 등을 통해 칼로가 생성한 이미지를 더 많은 사용자들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비 디스커버’ 평균 앱 체류시간은 27분 6초를 기록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고 각자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AI 프로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파악해 ‘비 디스커버’ 서비스 및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