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은 어떻게 살아갈까…수십년 추적연구 추진
서울대가 학부생을 수십년간 관찰하며 이들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살피는 연구를 추진한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대학혁신센터(센터)에서는 6월께부터 2학기 이상 재학한 학부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추후 입학하는 학부 신입생 중에서도 모집해 표본을 확대키로 했다.

전공이나 나이 등을 감안해 최대한 다양하게 모집단을 설정하고 설문조사 등으로 이들의 삶을 추적해 알아보는 방식이다.

2년 주기로 이뤄지는 조사는 최소 30년 이상 이어진다.

이 연구에선 입학 전형이나 학업 수준, 대인관계와 진로 설정, 도서관에서 대여한 도서 등 학생 정보도 폭넓게 포함해 분석할 예정이다.

10.29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이슈가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알아본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10월 학부 재학생 3천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학업, 생활 등 영향을 묻는 예비조사를 했다.

서울대는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볼 기회로 삼는다는 취지로 이같은 연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약 10년 후 해당 연구를 토대로 중간 결과 성격의 첫 종합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이 목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