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교재간 연계 '체감도'를 높이기로 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을 고려해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적정 난도의 시험을 위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고, 국어·수학영역간 또는 탐구영역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28일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 평가원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 2022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율을 낮춘 것은 학교 수업 파행을 막기 위해서였는데 2년 만에 EBS 의존도가 심화하게 생겼다.
▲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번에 EBS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이유는 그동안 코로나 영향으로 정상적인 학습을 받기가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해 주는 차원이다.
연계율을 70%에서 50%로 낮춘 이유는 학교 교육이 EBS 교재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파행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연계율은 50%로 유지하면서 학습 부담을 경감해 준다는 의미에서 체감 난이도를 맞춰준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체감도를 높였다 낮췄다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좀 높였으면 그 정도 수준을 앞으로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 연계 체감도를 제고하겠다는 의미는 출제 문항 50% 수준에서 EBS 연계 교재에 나와 있는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설명, 문항에서 제시하고 있는 자료 등을 수정 또는 재구성하는 정도를 이전보다 좀 약화해서, 달리 표현하면 유사도를 높여서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고1, 고2 때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
-- 수능을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는 것은 수학 같은 경우 작년처럼 어렵게 출제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 (문영주 수능본부장) '적정 난이도'의 의미는 '킬러 문항' 내지는 '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 전제다.
그걸 전제로, 시험 결과가 대입 전형자료로 기능할 수 있는 변별력을 어느 정도 갖추도록 하겠다는 거다.
그 범위에서 사탐·과탐 표준점수 최고점도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국어·수학같은 경우도 표점 최고점 차가 너무 크니까 이런 부분도 조절해보려고 노력한다.
--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이과생이 유리해졌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 (문영주 수능본부장) 작년 데이터에 보면 과학탐구쪽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고, 그래서 최상위권은 유리할 수 있었다.
그런 지점은 사회·과학이 통합된 형태에서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17개 과목의 표준점수 차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어·수학은 작년 수능에서 약 11점 정도의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너무 확대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다.
--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차를 줄이겠다는 것은 국어 난도를 높이겠다는 뜻인가, 수학 난도를 낮추겠다는 뜻인가.
▲ (문영주 수능본부장) 그런 전략도 가능하고, 같이 올리거나 내리면서 점수(차이) 폭을 줄일 수도 있다.
어떤 방안을 정했다고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
-- 국어·수학영역 표준점수 차이가 큰데 산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 (문영주 수능본부장) 산출 방식을 바꾸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 국어·수학 선택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을 제공해달라는 수험생 의견이 계속 있다.
▲ (문영주 수능본부장) 학생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점수(표준점수 최고점) 제공을 통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 선택을 유도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므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고려한 것이다.
-- N수생 비율이 높은데 난이도 조정에서 고려하나.
▲ (문영주 수능본부장) 6모·9모에 참여하지 않았던 졸업생이 수능에 들어오는데 이 비율이 높아진 점은 (난도 조절에) 어려운 부분이다.
최근 2∼3년 수능 데이터들 참조해서 난이도를 예측한다.
올해도 그 방식은 유효하다.
-- 출제 오류나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 (문영주 수능본부장) 작년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을 점검하는 별도의 회의를 신설했고, 출제 초기에 안정적이라고 판단한 소위 '조기 안착 문항'을 최종본 내기 전에 집중 점검하는 절차도 신설했다.
인원 부분에서는 검토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
기출문항 검토 대상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고3 수험생용 자습서, 학습서, 문제집이다.
(작년에 논란이 됐던 문제는) 사설학원 강사가 수강생을 대상으로 만든 문제집이었다.
출제본부 안에서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구입해서 검색하겠지만, 특정해서 '어느 학원부터 어느 강사까지'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
경찰이 ‘공천 헌금 의혹’에 연루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김경 서울시의원(사진)에 대해 11일 강제 수사에 나섰다. 미국 도피 논란을 빚은 김 시의원은 이날 귀국 직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뇌물 혐의를 받는 강 의원과 남모 전 사무국장, 김 시의원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9일 강 의원과 김병기 의원 간 녹취록 공개로 의혹이 불거진 지 13일 만에 처음으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전 사무국장을 통해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7시16분께 검은색 패딩과 모자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자녀를 보러 간다’며 미국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김 시의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김 시의원의 입국과 동시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인천공항 도착 직후 휴대폰을 압수했다. 이어 김 시의원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김 시의원은 미국 도피 논란이 거세지자 최근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자술서에서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 자술서에는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던 남 전 보좌관의 트렁크에 1억원을 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진술은 김 시의원에게 돈을 돌려줬다는 강 의원의 해명과 일치한다. 다만 공천 헌금을 받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남 전 보좌관은 이런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김 시의원은 경찰 고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