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구상 용역 마무리, 2028년 착공 목표 기본계획 등 수립

미래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열에너지 특화단지를 충북의 대청호와 충주호에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대청호·충주호 수열에너지 활용…충북도 특화단지 조성
충북도는 28일 '친환경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 시스템은 여름철 수온이 대기 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다는 특성을 활용, 물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용역에서는 특화단지에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물류산단 등을 조성하는 게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올해 하반기 '대청댐 수열 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기본계획·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국비 5억원 등 15억원의 용역비도 확보됐다.

도는 2026년 환경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인데, 결과가 좋을 경우 2028년 대청댐 하류에 66만5천여㎡ 규모의 특화단지 조성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는 3천170억원이다.

특화단지가 준공되면 2만1천900RT 규모의 수열 시스템이 가동된다.

1RT는 28㎡ 규모의 원룸 에어컨 1대를 가동할 수 있는 용량이다.

충북도는 향후 충주댐 하류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98만9천여㎡의 특화단지를 개발하는데 드는 사업비는 3천970억원이다.

이곳에는 2만4천400RT 규모의 시스템이 설치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확대를 통해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충북형 2050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