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ES에서 선보인 부스에 와이어리스 OLED TV가 전시됐다.  /사진=한경DB
LG전자가 CES에서 선보인 부스에 와이어리스 OLED TV가 전시됐다. /사진=한경DB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OLED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8일 OLED 장비업체 선익시스템은 전일 대비 29.88% 오르며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야스(29.89%), 인베니아(29.99%) 등 OLED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O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선정이 유력한 아산 OLED 공장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업계는 OLED 소부장주를 주목하고 있다. OLED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 업계도 생산능력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태블릿 OLED 패널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23.2% 증가한 530만대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61% 증가한 13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말부터 8세대급 IT용 OLED 라인을 가동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도 내년 상반기부터 태블릿용 OLED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수혜주로 소재기업 피엔에이치와 덕산네오룩스, 부품기업 LX세미콘과 이녹스첨단소재를 꼽았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