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TX 고속열차 7100억 수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7100억원 규모의 고속열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날부터 2028년까지 코레일에 EMU-320 전동차 136량을 공급한다. 한국고속철도(KTX) 노선에 투입될 이 전동차는 시속 320㎞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열차다. 모든 차량에 동력원을 분산 탑재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에 활용하던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보다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고 승객 수송 능력도 우수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곡선 구간이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 환경에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중견 철도차량 업체인 우진산전도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나 수주 이력이 없는 탓에 기술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우진산전이 스페인 탈고(TALGO)와 컨소시엄을 이뤄 저가에 열차를 수주해 국내 철도업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날 현대로템 주가는 전일 대비 2.39% 오른 2만5700원에 마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현대로템은 이날부터 2028년까지 코레일에 EMU-320 전동차 136량을 공급한다. 한국고속철도(KTX) 노선에 투입될 이 전동차는 시속 320㎞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열차다. 모든 차량에 동력원을 분산 탑재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에 활용하던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보다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고 승객 수송 능력도 우수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곡선 구간이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 환경에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중견 철도차량 업체인 우진산전도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나 수주 이력이 없는 탓에 기술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우진산전이 스페인 탈고(TALGO)와 컨소시엄을 이뤄 저가에 열차를 수주해 국내 철도업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날 현대로템 주가는 전일 대비 2.39% 오른 2만5700원에 마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