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앞줄 오른쪽)이 러시아군의 자포리자 원전 점령을 규탄하며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 있는 드니프로 수력발전소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거액을 기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면담을 요청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런 사실을 전했다.CNN이 인용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게이츠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을 위해 트럼프 인수위팀을 접촉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게이츠가 만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앞서 정치와 거리두기를 해오던 게이츠는 지난 10월 해리스 부통령 관련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퓨처 포워드'에 약 5000달러(약 690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당시 성명에서 "미국과 전세계에서 의료 개선, 빈곤 감소, 기후 변화 퇴치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게이츠는 2016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뉴욕에서 면담한 바 있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전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혁신과, 혁신이 보건·교육·해외 원조 및 에너지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등에 대화했다"고 말했다.게이츠의 트럼프 면담 요청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마러라고 연쇄 방문 현상과 맞물려 있다.지난달 초 대선 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와 세르게이 브린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이 최근까지 잇따라 마러라고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했다.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빅테크 CEO들과의 연쇄 만남을 거론하면서 "1기 때는 모든 사람이 나와 싸웠지만,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내 친
2024년이 저물어 갑니다. 국내외 모두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테슬라 팬과 투자자들에겐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1년이었지요.세계 최대 부자이자 혁신가 일론 머스크는 정치까지 뛰어들었습니다. 그가 이끄는 논란의 기업 테슬라는 또 어떻고요. 이 ‘문제적 조합’은 올해도 숱한 화젯거리를 남기며 전 세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최대 관심사인 테슬라 주가는 지난 3년간의 약세를 딛고 급등해 전고점 409.97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종가 454.13달러로 올해 들어 80%가 넘게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초 100달러선이 무너질 뻔한 시기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테슬람이 간다>는 올해도 연말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1편은 ‘2024 테슬라&머스크 8대 뉴스’입니다. 팬들과 언론 및 시장에 화제가 된 8가지 이슈를 엄선했습니다. 2024년 테슬라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AI & 로봇 컴퍼니로의 전환’이었습니다.#8 테슬라, 국내 판매 3만대 돌파테슬라의 국내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11월 국내 시장에 2만8498대를 팔았습니다. BMW와 벤츠에 이어 수입차 3위(점유율 11.89%) 자리를 굳혔지요. 전기차 판매론 기아에 이어 2위입니다. 업계에선 올해 테슬라의 3만대 돌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진출 9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테슬라는 2025년을 승부의 해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 베스트셀링카 모델Y 업데이트 버전(프로젝트명 주니퍼)을 선보입니다. 베일에 싸인 저가형 차량(가칭 모델Q)도 내년에 나올 전망입니다. 이달 초 테슬라는 자동차 판매 격전지 서울 강남에 새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중국은 수입 소고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조사에 들어가는 등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섰다. 베트남은 중국산 풍력타워에 97%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을 견제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7일 수입 소고기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중국 내 관련 협회들이 업계를 대표해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소고기 생산업체들은 최근 소고기 수입량 급증으로 가격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고기 수입량은 2019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했다. 수입 소고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9년 21%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증가했고, 이달 말 소고기 도매가격은 2년 전 대비 22% 하락했다.세이프가드는 특정 물품의 수입 증가로 인해 국내 동종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경우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따라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세계 최대 육류 수입국인 중국이 조사를 거쳐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 주요 공급국인 브라질(42%) 아르헨티나(15%) 호주(12%)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같은 날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중국산 풍력타워가 덤핑 판매돼 국내 제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내년부터 5년간 최대 9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해 9월 자국 제조업자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했다.한편 중국은 대(對)대만 군사 지원 등을 포함한 미국의 2025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발효에 대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