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조2976억원을 투입해 경남의 창업생태계를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말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달에는 후속 조치로 5개년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목표는 보육공간 1000실 확보, 창업 투자펀드 1조원 조성, 신규고용 1만 명 달성, 지원기업 2000개 등으로 설정했다.

먼저 도는 2027년까지 ‘경남형 초격차 스타트업 100+’를 추진한다. 초격차 10대 분야 중 경남에 강점이 있는 우주항공, 원전, 조선, 방산, 바이오 등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 등 창업 인프라 구축에도 2136억원을 투입한다. 중부권 창업 거점인 ‘캠퍼스 혁신파크’는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유치를 확정했다. 동부권 ‘청년창업 아카데미’는 상반기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하반기 열 예정이다. 서부권에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그린 스타트업 타운’ 유치에 나서고 있다. 투자기금을 2027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충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모태·성장금융 6000억원과 민간자본 3000억원을 유치해 1조원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이 밖에 도는 창업문화 혁신을 위해 2024년 4월 글로벌 제조창업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훈 도 창업지원단장은 “경남에 비수도권 1위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수도권과 경쟁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