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 방치 장소로 전락한 '꽁드리' 조형물 등 철거

강원 원주시 중앙로 'B 도로'로 불린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미관 개선사업으로 확 바뀐다.

원주 문화의 거리 '확 바꾼다'…10억원 들여 환경개선 추진
원주시는 '2022년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 지원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6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을 투입, 2024년까지 문화의 거리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을 반영해 미관 개선에 나선다.

우선 지난해 원도심 불빛 조명 사업의 하나로 문화의 거리에 설치했던 '꽁드리' 조형물을 최근 철거했다.

'꽁드리'는 치악산 꿩 설화를 모티브로 한 원주시의 대표 캐릭터다.

자신을 구해준 나그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상원사의 종에 머리를 '꽁'하고 들이받은 꿩을 형상화했다.

하지만 조형물 주변으로 쓰레기가 무단 방치되면서 문화의 거리 미관을 훼손한다는 잦은 민원으로 철거를 결정했다.

또 지난 5년간 방치돼 있던 개 형상 조형물도 철거,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로 변모시켰다.

박명옥 경제진흥과장은 "문화의 거리 미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이겠다"며 "필요시 해당 부서와 협조해 노점상 단속이나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