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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증시, 4월에 박스권 장세…2500대 돌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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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200∼2,500대"…"전약후강 흐름 전망"
    "미국 은행권 위기·경기와 물가흐름·1분기 실적발표"
    증권가 "증시, 4월에 박스권 장세…2500대 돌파 쉽지 않다"
    최근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가 29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6개 증권사의 4월 증시 전망을 집계한 결과 이들 증권사는 코스피가 다음 달에 2,200∼2,500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들도 4월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2,520과 2,550으로 각각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주식 투자자들이 다음 달에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기보다 미국 은행권 위기 사태와 전 세계 물가와 경기 흐름 등을 보면서 보수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 "4월 증시는 박스권 장세…코스피 2,200∼2,500대"

    증권사들이 내놓은 4월 국내 증시 전망을 보면 전망치 하단은 2,200∼2,300에 몰려 있고 상단은 2,550을 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가 현 수준(2,400대)에서 ±10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다음 달에 2,400 내외에서 기간 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박스권 장세를 전망하면서 인공지능(AI) 모델로 예측한 4월 코스피 예상 등락 폭으로 2,260∼2,540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다음 달 코스피가 2,200∼2,500 범위에서, 코스닥은 700∼900에서 각각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증권사별 4월 코스피 예상치를 보면 키움증권 2,300∼2,550, 교보증권 2,250∼2,550. 현대차증권 2,300∼2,520 등이다.

    이들 증권사는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 미국 은행권 위기 흐름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 변동성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전 세계 경기 연착륙 이후 물가 상승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 2,3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고 말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시장에서 전 세계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 금리 인상 막바지 국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93배를 적용한 지수 하단은 2,300에서 형성되고 이익 추정치 조정이 마무리되면 지수 하단은 PBR 1배 수준인 2,400대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음 달에는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지 않고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기간 조정 장세의 주요 변수로 미국 정부의 금융 시스템 안정화 정책, 연준위원들의 정책 발언, 중국 경제지표 등을 꼽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증시 참여자들은 다음 달에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 실적 자체는 작년과 비교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전 세계 은행 위기 사태는 봉합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의 바닥을 확인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기간에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되면 증시 참여자들은 반도체 사이클 저점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국 은행권을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되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생기면 증시 분위기는 월말께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변수로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적, 중국 경기를 꼽으면서 4월에는 증시가 '전약후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증시는 4월 초중반까지 미국 은행권 위험 등 여파에 부진 양상을 보이다가 중순부터는 중국 실물지표와 실적 바닥 통과 기대감에 상승 반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실적이 바닥인지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면 월말로 갈수록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 "증시, 4월에 박스권 장세…2500대 돌파 쉽지 않다"
    ◇ 투자전략은…"조정 때 기술주·방어주 비중 확대"

    이들 증권사는 투자자들도 다음 달에 주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미국 은행권 위기 사태와 경기 흐름 등을 지켜보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일 때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하면서 눈여겨볼 업종으로 반도체와 인터넷주, 2차 전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을 꼽았다.

    윤석모 리서치센터장은 4월에 시장이 부침을 겪을 때를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대표주를 압축해 대응할 호기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서상영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될 수 있다"며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미리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대준 투자전략팀장은 "은행권 위기 사태로 대출 여력이 많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 확보가 용이한 우량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정보기술(IT)주와 음식료, 통신 등 방어주를 동시에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재무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마진 개선 기대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호한다"며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이익 사이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다만, 최근의 2차 전지에 대한 쏠림 현상은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며 성장 기대감이 큰 다른 업종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했다.

    NH투자증권은 4월 관심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셀트리온, F&F, 씨에스윈드, 신세계, 풍산, 대우조선해양, 한화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다음 달 박스권 장세 속 반도체, 정보기술(IT), 철강, 기계와 같은 소재·산업재처럼 낮은 실적 기대치와 양호한 잉여현금흐름을 보유한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은 4월 모델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 비중을 늘리고 2차전지 비중을 줄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SK하이닉스와 테스, 미국 태양광 수요 기대를 받는 한화솔루션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을 축소하고 에코프로를 제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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