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선석생산성 시간당 75.5회…3.6% 상승
부산항 선석생산성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9일 발표한 '2022년 세계 컨테이너항만 서비스 지표'를 보면 전체 선형 기준 부산항의 선석생산성은 시간당 75.5회로 전년과 비교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석생산성은 선석 접안 시간당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횟수를 나타낸 지표로, 높을수록 컨테이너 화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광양항은 63.9회, 인천항은 57.8회로 각각 전년보다 2.9%, 5.9% 감소했다.

우리나라 전체 선석생산성은 모든 선형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간당 73.9회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며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초대형 선형인 8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항만의 선석생산성은 시간당 85회로 전년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의 선석생산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중국도 4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초대형 선형 기준 전년보다 5단계 상승한 16위를 기록하며 상위 20위권 안에 재진입했다.

해양수산개발원 항만수요예측센터 측은 "지난해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선석생산성이 글로벌 물류 여건 개선으로 전년 대비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2018년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