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엘씨(CellgramLC)’가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분리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수를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다. 간이식을 제외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의 복수를 조절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임상은 복수를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 20명을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환자 본인의 골수로부터 중간엽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한 후 간동맥을 통해 간 내에 직접 주입한다. 대조군에는 기존 표준치료제를 활용한 보전적 요법만 실시한다. 연구진은 간기능, 간섬유화, 복수 등의 개선 정도를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장재영 순천향대부속서울병원 교수는 “간경변증 환자군의 사망률은 5대암 환자군의 사망률보다 높지만 약물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간경변으로 인한 복수만 조절이 되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은 개선되기 때문에 복수 조절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그램엘씨는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연구과제를 통해 알코올성 간경변은 물론 복수를 동반한 간경변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것”이라며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