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오른쪽), 박광빈 엔츠 대표가 업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오른쪽), 박광빈 엔츠 대표가 업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탄소회계 솔루션 개발 기업인 엔츠(AENTS)와 ‘탄소배출량 진단 및 감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탄소회계는 기업의 탄소배출량과 감축량을 기록해 데이터로 변환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뜻한다. 탄소회계 솔루션을 사용하면 그간 수기로 작성해 관리해온 각종 환경 데이터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리포팅 작성, 감축 계획 수립까지 한 번에 해결해 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엔츠가 보유한 탄소회계 기반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고도화에 착수한다. RE100 로드맵 설정, 이행방안별 비용 분석, 실적 관리와 같은 세부기능을 추가하며 SK에코플랜트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공동 기획과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대상 데이터를 제공한다. 외부의 우수한 탄소감축 솔루션을 발굴해 플랫폼에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이 시나리오별 탄소 감축 예상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선택해 관리할 수 있는 종합솔루션 기능도 제작하며 탄소배출권 거래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개방형 플랫폼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한다. 엔츠는 서비스의 기획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구현, 운영·유지보수를 맡는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방대한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효과적인 감축방안을 실행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탄소회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ESG 경영 및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기업들의 고충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