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 범죄심리학자의 '원픽' 영화는? '지선씨네마인드2' 기대감 UP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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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씨네마인드' 김영태 PD, 박지선 교수, 장도연, 도준우 PD/사진=SBS](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3024527.1.jpg)
29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지선씨네마인드' 시즌2(이하 '지선씨네마인드2') 기자간담회에서 도준우 PD와 김영태 PD는 진행자 장도연과 박지선 교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도준우 PD는 "우리는 시즌이 계속 가더라도 두 사람이면 충분하다"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온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방송으로 확장 편성된 '지성씨네마인드'는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영화적 사건을 프로파일링하고, 사회학적으로 닿아 있는 영화의 시선을 재해석한다. 장도연이 진행을 맡고, 박지선 교수가 분석한다. 시즌2에서도 이런 진행 시스템은 변함없이 이어진다.
박지선 교수는 "시즌2 소식이 알려진 후 주변에서 '오래 기다렸다'는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며 "유튜브로 시작했을 때 그때도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방송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는데, 이렇게 시즌2까지 나오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SBS](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3023769.1.jpg)
도준우 PD는 "게스트들과 녹화하면서 매회 '찢었다'라는 느낌을 느꼈다"며 "그분들은 다들 '고정하고 싶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내 자리를 빼앗기는 게 아니냐"면서 불안함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처음엔 '어떤 접점이 있을까' 싶었던 게스트도 있었는데, 녹화 말미엔 '아, 이래서 이분을 모셨구나' 싶었다"며 "처음 들어보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많다"고 덧붙여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박지선 교수는 "영화에 직접 출연한 배우들에게는 촬영 당시 배우들의 호흡, 캐릭터 설정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배두나 씨와 같이 출연하지 않은 게스트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분석해줬다"며 "그런 부분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SBS](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3023827.1.jpg)
박지선 교수는 "저는 방송이 직업이 아니라 영화 분석만 할 뿐"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은 토크쇼기 때문에 장도연 님이 MC로서 대화가 진행이 되도록 하는데, 예능적인 리액션이라고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을 정도로 항상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고 느끼게 한다. 칭찬을 하는 게 아니라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준우 PD는 두 사람의 활약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할 때 '사람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 저는 단호히 '아니다'라고 했다"며 "우리 프로그램은 범죄심리학자가 영화를 분석하는 게 핵심이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다. 거기에 대중의 시선으로 질문을 하는 진행자가 필요했는데, 영화를 사랑하고 재치까지 있는 사람은 장도연 씨 한 사람밖에 없었다"고 치켜세웠다.
![/사진=SBS](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3023770.1.jpg)
또 "제가 임신 6개월"이라고 깜짝 고백하면서 "준비할 땐 걱정이 많았는데, 임부가 편안하게 녹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행복하게 녹화에 임했다"면서 열심히 만든 프로그램을 많은 사람이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준우 PD는 "제작비는 2배 늘었는데, 노력은 3배, 4배는 늘어난 거 같다"며 "밤에 잠 못 자면서 '이 영화를 하는 것이 맞나'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작품을 선정했고, 녹화하며 수없이 웃고, 놀랐다. 그만큼 '와우 포인트'가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했다.
한편 '지선씨네마인드2'는 오는 2일 밤 11시 5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