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문사 "주요 IT 업체들 실적 가이던스 하향 예상"
주식 시장이 1분기 마감을 앞둔 가운데 이번 분기 증시 상승이 다가오는 기업 실적 결과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리스크 리버설 어드바이저의 댄 네이선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서며 주식 시장은 상승 출발했는데, 사람들이 경기 침체 기대치를 ‘연착륙’ 또는 ‘노랜딩’ 시나리오로 하향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고 이런 종류의 은행 위기에서 일어난 일은 경제가 약해질 가능성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네이선은 “나는 주식시장이 아직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몇주 후에 1분기 실적시즌에 들어갈 때 상황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에 S&P500지수는 3% 이상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 이상 올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1분기 실적 특히 기술 부문에 대해 신용 조건 긴축과 매크로 환경 약화로 가격을 책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네이선은 “기술 기업들이 더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환경과 씨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에 대한 컨센서스 추정치가 높아졌다”며 “이 모든 것들이 수익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정도 안에 일부 주요 기술 회사가 가이던스를 낮출 것”이며 “그들이 일자리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했다. 조만간 그들은 실제로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고 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그라소 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그라소 또한 “투자자들이 비용 절감 조치를 승인함에 따라 정리해고를 발표한 후 최근 여러 대형 기술 회사가 보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최근 은행 위기 이후 안정성을 언급하며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렸지만 이것이 수익 발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