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22억원…김진욱 공수처장 18억원
법무·검찰 최고는 노정연 부산고검장…80억원 신고
[재산공개] 한동훈 43억원 신고…법무·검찰 평균 25억원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급은 평균 25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0명의 평균 재산(100만 단위에서 반올림)은 24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액이 10억원을 넘는 이들은 40명이었고, 20억원 이상인 사람은 26명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직전 신고보다 4억5천만원 늘어난 43억9천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본인 명의로 경기도 부천시 상가와 서초구 오피스텔을 신고했는데 이 가치가 올랐다.

노정연 부산고검장은 전년보다 24억2천만원 늘어난 80억6천만원을 신고해 법무·검찰 고위인사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의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은 건물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사무실 등 59억4천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해까지는 분양가로 신고했지만, 소유권이 전환되면서 공시가격으로 신고해 가액이 크게 증가했다.

노 지검장 다음으로는 이진동 대전지검장(63억4천만원), 정영학 서울북부지검장(63억3천만원), 이노공 법무부 차관(62억8천만원) 순서로 집계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억원 늘어난 22억원을 신고했다.

가족(본인·배우자·장남·차남) 명의인 서울 동작구 아파트와 부친 명의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 가액이 상승한 효과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은 전년보다 2천만원 증가한 18억4천만원을 신고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됐던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은 그대로 보유해 8천205주를 신고했다.

미공개 정보 의혹이 있었으나 경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전년보다 6억1천만원 줄어든 34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부친이 재산을 고지 거부하면서 신고액이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