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 우려 제기 비상장 기업 주식 매각·백지신탁

[재산공개] 이영 중기부 장관 27억원…주식 처분에 14억원 감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비상장 기업 보유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해 14억원 넘게 줄어든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전 신고 때보다 14억3천만원 감소한 27억3천만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20억원 상당의 비상장기업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중기부 장관 직무와의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자신이 설립한 와이얼라이언스(4만2천주)와 테르텐(17만720주) 보유 주식을 매각 및 백지 신탁해 20억2천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또 현대차(120주) 등 상장주식도 약 9천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비상장주식 매각대금 예치 등으로 예금은 7억6천만원 증가한 10억1천만원을 신고했고 모친 예금으로 3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모친이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13억1천만원)를 소유했고 이 장관은 이 집에 전세권을 연장해 전세금 4억원을 내고 거주하고 있다.

이 장관은 차량 신규 구입으로 2022년식 GV80 차량(7천520만원)도 새로 신고했고 모친은 2012년식 C200 CGI 차량(484만원)을 그대로 신고했다.

조주현 차관이 신고한 재산은 1억2천만원 증가한 15억원이다.

또 오기웅 기획조정실장은 2천만원 감소한 21억원, 변태섭 중소기업정책실장은 6천만원 증가한 5억1천만원, 이대희 소상공인정책실장은 400만원 줄어든 5억8천만원이다.

이 장관은 무주택자, 조 차관과 변 실장, 이 실장은 1주택자고 오 실장은 2주택자다.

산하기관장 중에서는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3억7천만원 증가한 19억8천만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억9천만원 증가한 18억1천만원,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억원 줄어든 22억7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상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은 2억8천만원 증가한 29억8천만원,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100만원 증가한 18억9천만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19억1천만원 증가한 49억7천만원이다.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6억3천만원 증가한 31억원,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1억3천만원 감소한 32억1천만원, 이재일 재단법인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3억5천만원 줄어든 40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