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목재 자원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4만㏊ 규모의 경제림 육성단지를 조성한다.

도는 1970년대에 조림한 리기다소나무를 목재 이용 가치가 높은 경제림으로 조성하기 위해 10년간 3777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조성 대상 면적 8만2800㏊ 중 리기다소나무와 불량림 2만7840㏊, 유휴토지와 무입목지 1만3560㏊ 등 4만1400㏊를 2032년까지 경제림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충남 맞춤형 조림 지도를 활용해 지역의 36개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수종을 갱신할 계획이다. 활용 가능한 목재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목재를 벌채한 뒤 도의 전략 수종인 낙엽송과 소나무, 상수리, 편백 등을 심기로 했다. 경제림 조성지를 경제적·환경적 가치가 있는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후 관리 정책도 추진한다. 조림 정책이 심고 가꾸는 방식에서 경제·복지·생태산림 등 이용 다변화에 맞는 선진화된 산림 순환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산림 사업으로 경제림 조성을 비롯해 △도로변 등 경관 조성 △산불·병해충 피해복구·예방을 위한 ‘큰 나무 조림’ △지역별 산림 특성을 감안한 ‘지역 특화 조림’ △대형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내화수림대 조성’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탄소저감 조림’ △한계농지와 마을 공한지 ‘유휴토지 조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도원 도 산림자원과장은 “경제·사회·환경적 부가가치 창출과 산주의 소득 증가를 위해 토양·기후·환경에 맞는 수종으로 대체해 미래 산림 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